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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이야기/그냥..

네이버 애드포스트에 관한 뻘생각

by freezkim 2010. 4. 13.

4월 5일 식목일, 빠르다면 빠를수도 있는 날짜에 네이버 애드포스트가 네이버 전 블로그로 확산되었다는 소식을 접했다.
무려 5년이란 긴 시간동안 네이버에서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더욱이 매트랩강의로 상당히 기반을 닦아 놓은 상태에서
무리하게 티스토리로 옮긴이유는 전적으로 단 하나, 구글의 애드센스 때문이었다.

옮기기로 한 시점 상당히 고민을 많이 했었다. 그 당시도 애드포스트가 있긴 했지만, 네이버가 선정한 소위 '파워 블로거'+베타 서비스 당첨자만 애드포스트가 가능했으니 말이다. 매트랩 강의자체가 일반인의 흥미와는 떨어져 있으므로 '파워블로거'가 될 가능성은 없어보였고, 향후 애드포스트가 네이버 블로그로 확대될 것이라 생각은 했었지만, 2~3년 후쯤에야 확대되지 않을까하는 예상을 했었기 때문에 과감하게 옮기기로 결정한 것이다.(그렇다고 다시 네이버 블로그로 돌아갈 생각은 없다.)

하지만 지금 이순간 말로는 뭐라 상상할 수 없던 이 순간. 씁쓸한 소식이 들려왔으니 네이버 애드포스트가 네이버 전 블로그로 확대되었다...라는 충격적인 소식, 아니 내가 뭐때문에 옮겼는데! 애드포스트가 이렇게 빨리될 줄 알았으면 계속 거기 있었겠지 맙소사.............
이건 전부다..
구라라고!!!

쨌든 뭐 쨌든 그거야 나의 잘못된 예측이었을 뿐이고, 티스토리로 옮긴 이후로는 스킨도 내가 바꾸고 직접 검색어 등록도 하고 이러니 뭔가 애정이 듬뿍듬뿍 묻어있어 오히려 지금은 '진작에 여기서 시작할걸'이란 생각을 하고 있으니 결과적으론 별 문제가 없는듯하여 안도를 했는데, 뭔가 불길한 감이 감돌기 시작했다.



나는 남자13에 여자 1인 공대 대학원에 앞으로 7년은 더 있어야 되니깐 게이가 될것만 같은 불길한 감.....같은건 원래부터 있었으니 이거말고, 구글 애드센스의 영향력에 슬슬 문제가 생기지 않을까하는 불길한 감이다.

 구글 애드센스는 전세계 적으로는 막강한 영향력을 가지고 있고, 엄청난 광고주와 또 그를 애용하는 수많은 사이트(?)들이 있지만, 적어도 한국에서만은, 그 영향력이 그다지 크지는 않아보인다. 어차피 이제까지야 구글 애드센스만큼 많은 수익이 뛰어난 구조가 없었으니 선택의 여지가 없었지만(이는 광고주에게도 해당되는 바이다.) 이제, 네이버의 애드포스트가 들어섰으니, 광고주 입장에서는 두가지의 선택이 생기게 된다. '애드센스'인가 혹은 '애드포스트'인가.

 아직까지는 애드센스가 건재할 것이라 생각한다. 애드센스의 유일한 단점은, 네이버 블로그에 달지 못한다는 것. 따라서 광고 수익 모델의 사실상 독점업체였던 애드센스는 '네이버 블로그'를 제외한 모든 사이트를 '먹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이는 인터넷 신문 기사만 몇개 띄워봐도 알수있다. 여기저기서 떠오르는 구글 애드센스 광고를 보라. 물론 다른광고도 많기 하지만!) 게다가 이때까지 쌓아온 기술력과, 인지율 등등은 애드포스트의 그것을 훨씬 상회하기 때문에 아직까지는 '애드포스트와의 경쟁' 이란 말 자체가 무색할 것이다.

 문제는, 애드포스트의 향후 진로에 따라 판도가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이다. 우선적으로 애드포스트가 네이버 전 블로그에 노출됨에 따라ㅡ국내 검색량의 거진 70%이상을 올리고 있는 네이버 검색을 통해(게다가 폐쇄적이라 일컫어지는,, 사실 난 잘 모르겠다. 매트랩 관련 자료가 많이 없어서 그런가...?), 다시 네이버 블로그로 유입되고 광고가 노출되는 순환고리는 엄청날 것이다. 이 정도만 하더라도 엄청난 광고효과를 가지기 때문에 에드센스의 광고주들이 애드포스트로 갈 수 있다. 그에따라 파워 블로거들이 네이버 블로그로 옮기게 된다면, 그 속도는 더욱 가속화되어 상당수의 광고주들이 애드포스트로 유입될 가능성이 있다. 물론, 이는, 어느정도의 변수와, 애드센스 정도의 기술력을 갖추고 난 뒤의 일이다. 애드포스트에선 아직 이미지 광고나 비디오 광고, 혹은 다양한 크기나 위치등을 조절할 순 없으므로 다양한 광고주의 입맛을 맞춰주지 못한다는 단점이 있어 쉽사리 옮기지는 않을 것이다.

 어찌됐건 애드포스트가 네이버 블로그로 한정한 채, 수입구조를 유지하여 타 사이트의 파워블로거들이 네이버 블로그로 유입되기 시작한다면, 그땐 어쩔 수 없이 다시 이사를 해야만 할것이다. 이건 영향력 있는 파워 블로거의 행보에 따라 결정날 일이다. 그런 사람 한, 두명이 빠져나가는 걸로 시작해서, 한국에서의 애드센스는 점차 죽어갈 것이란게 예상된다. 광고가 안되는 애드센스에 더이상 광고주가 몰릴 필요는 없지 않겠는가. 하지만 이는 애드포스트가 끝까지 폐쇄성을 유지한 상태에서, 파워 블로거의 유입이 일어나냐에 따라 결정된 문제이기에 가능성이 낮다고 본다. 어찌됐건 '블로그'를 제외한 대다수의 사이트는 아직도 애드센스를 달고 있고, 파워 블로거들도 애드센스의 수입에 만족하는 편인만큼, 그대로 애드포스트의 폐쇄성이 스스로를 옭아매어 죽어버릴지도 모르는 일이니 말이다.

 그래서 사실, 애드포스트의 길은 뚜렷해 보인다. '네이버 블로그'를 제외한 '전 웹사이트'로의 확산이다. 애드센스와 거의 모방에 가까운 형태로 확산시키지 않을것인가 하는 예측이다. 이는 곧, 애드센스의 몰락을 뜻한다. '네이버 블로그'를 포함한 '전 웹사이트'에 광고가 되는 '애드포스트'와 '네이버 블로그'를 제외한 '전 웹사이트'에 광고가 되는 '애드센스'를 비교하면, 당연히 애드포스트의 압승이다. 물론, 비용면을 고려하진 않았지만...

 뭐 애드포스트가 전체로 확산된다면야, 일반 서민블로그는 좋을 뿐이다. 그냥 광고 둘다 달면 되니깐, 참 속편한 일이지 않나. 하지만 배아픈건 좀 사실이다. 이놈의 애드포스트가 언제 확산될지 모르는 일이니, 그 기간동안 광고내면 좀더 많은 수익을 올릴 수 있었을텐데 하는 배아픔?(네이버 할땐 애드센스가 부럽더니 흙흙흙) 어찌되었건, 애드포스트가 갑작스럽게 뿅 하면서 네이버 블로그에 공개된만큼 빠른 시일내로 전체로 확산되었으면(아니면 아예 빨리 확 망해버리던가)하는 바램이다......내 밥그릇을 위해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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